“당 변화와 쇄신 강화해야 하는 순간…‘황교안 단식’부터 사퇴 논의”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당대표에게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24명,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이다.
박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아침 (황교안)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황 대표) 단식 중에 (이미 당직자 일괄 사퇴를)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사퇴가 내년 총선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없다)”라며 “당 운영에 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사무총장은 ‘사퇴에 이견이 있는 당직자는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었고, 오해도 없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 원장도 받아들였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하니, 당연하다고 했다. 원내든, 원외든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사퇴하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가 유례없는 노숙(단식)투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가 기득권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새롭게 혁신해서 분위기를 만들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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