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1월 29일 여론조사…3월 대비 ‘찬성’ 6.6%p↓·‘반대’ 3.9%p↑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 조사해 이달 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대다수는 찬성 의견을,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다수 는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 조사해 이달 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더불어 선거연령 하향 조정 안(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28.3%, 반대하는 편 21.8%) 응답 이 50.1%, 찬성(매우 찬성 23.4%, 찬성하는 편 21.4%)은 44.8%로,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5.3%p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찬성 여론은 30대, 서울과 호남,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 다수였다.

40대, 충청권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앞서 올해 3월 22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리얼미터·CBS/6472명 접촉 503명 응답/응답률7.8%/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에서 찬성이 51.4%, 반대가 46.2%로 나타나, 약 8개월이 경과한 현 재 찬성은 6.6%p 감소하고 반대는 3.9%p 증가하며,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바뀐 양상이다.

반대 응답은 연령별로 60대 이상(반대 58.9% vs 찬성 34.7%)과 20대(52.3% vs 38.9%), 50대(51.4% vs 46.3%), 이념성향별로 보수층(75.8% vs 18.9%),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82.5% vs 10.8%)과 무당층(65.0% vs 25.0%), 지역별로 대구·경북(64.2% vs 29.4%)과 부산·울산·경남(60.0% vs 29.9%)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찬성 응답은 30대(반대 32.0% vs 찬성 61.1%), 진보층(27.0% vs 70.8%), 더불어민주당(19.2% vs 76.9%) 과 정의당(31.0% vs 69.0%) 지지층, 서울(39.8% vs 55.0%)과 광주·전라(45.5% vs 52.5%)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40대(반대 49.9% vs 찬성 48.3%), 대전·세종·충청(49.4% vs 47.6%)과 경기·인천(47.4% vs 48.5%), 중도층(47.5% vs 49.2%)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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