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1월 25~29일 여론조사…동남아 정상 소식 확대 등에 상승세

민주 39.0%·한국 32.9%·정의 6.5%·바른미래 4.7%·우리공화 1.8%·민주평화 1.6%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0%대 후반대를 나타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월 25~29일 조사해 12월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0.7%p 오른 47.6%(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9.7%)를 기록,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4%)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0.7%p 박빙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는데,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22일) 46.9%(부정평가 50.6%)로 마감한 후, 25일(월)에는 48.0%(▲1.1%p, 부정 평가 48.8%)로 올랐다가, 26일(화)에는 46.7%(▼1.3%p, 부정평가 49.2%)로 내렸으나, 27일(수)에는 47.2% (▲0.5%p, 부정평가 48.2%)로 다시 상승했다(월~수·25~27일 주중 잠정집계, 긍정평가 1주일 전과 동률인 46.9%, 부정평가 2.0%p 내린 48.8%)이다.

이후 주 후반 28일(목)에도 47.9%(▲0.7%p, 부정평가 48.1%)로 오른 데 이어, 29일(금)에도 48.7%(▲ 0.8%p, 부정평가 47.7%)로 상승하며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p, 긍정평가 11월1주차 38.2%→11월2주차 44.3%→11월3주차 43.2%→11월4주차 49.1%; ▼6.9%p, 부정평가 59.2%→53.3%→54.5%→47.6%)에서 긍정평가가 증가하며 50% 선에 근접, 8월 1 주차 주간집계(긍정 48.6% vs 부정 44.6%)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층(▼1.3%p, 긍정평가 78.4%→77.1%, 부정평가 20.2%)과 보수층(▼1.9%p, 부정평가 81.8%→79.9%, 긍정평가 17.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소폭 감소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감소하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9.0%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2주일 전 의 39%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6%p 오른 32.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 서울,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20대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1%→65.8%)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3.2%→66.4%)에서 각각 소폭 결집하면서, 양당의 핵 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에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4.6%→40.0%)이 30%대 중반에서 40% 선을 회복한 반면 한국당(28.4%→28.9%)은 20%대 후반에 머무른 가운데, 양당의 격차는 6.2%p에서 11.1%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은 0.7%p 내린 6.5%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6%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1.1%p 내린 4.7%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8%를 기록했으나,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6%로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63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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