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겨울철 전기사용 줄일 수 있는 분은 줄여 달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세종-서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전력공급은 가장 추운 날에도 11%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석탄발전소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미세먼지 배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이도록 가동을 일부 중단하거나 발전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회의 안건인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과 관련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은 상충할 수 있는 두 가지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대다수 국가가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온도는 섭씨 18도에서 20도”라면서 “우리 국민 중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권장기준보다 더 춥게 겨울을 나시기에 전기를 싸게 공급해 드리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공급뿐만 아니라 소비도 관리해야 한다”면서 “겨울철 전기 사용을 줄이실 수 있는 분들은 줄여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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