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해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26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 포럼'에서 "지난해 남북 정상은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이 결정되면 도시 교류의 첫 모델이 되는 등 남북관계의 폭과 깊이 모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며 "2018년 평창이 뿌린 평화와 번영의 씨앗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통해 활짝 꽃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남북이 지금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준비해 나가야 할 게 많다"라며 "북한이 적극 호응해 나오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실패 이후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할 일은 하고 가야 할 길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70년 넘는 긴 세월 동안 남북관계가 전진과 단절을 반복해온 과정만큼, 하나의 산이 아닌 큰 산맥을 넘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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