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0일 여론조사…10명 중 6명 “소통방식 긍정적”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국정인식에 대한 공감 인식이 비공감 보다 높았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국정 인식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다.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밝힌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두고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감한다 ’는 응답이 49.3%(매우 공감 28.1% + 다소 공감 21.2%),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6%(전혀 공감 안함 26.2% + 별로 공감 안함 19.4%)로, ‘공감’과 ‘비공감’ 인식이 오차범위(±4.4%p) 내인 3.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

이 조사를 실시한 20일 리얼미터 일간집계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공감’ 인식은 긍정평가(47.5%)보다 1.8%p 높고, ‘비공감’ 인식은 부정평가(49.9%)에 비해 4.3%p 낮은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감’ 인식은 호남과 충청권,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인 반면, 대구·경북(TK),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비공감’ 인식이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공감·비공감 인식이 팽팽했다.

‘공감’ 여론은 광주·전라(공감 72.7% vs 비공감 27.3%)와 대전·세종·충청(51.3% vs 43.8%), 30대 (64.5% vs 30.4%)와 40대(57.0% vs 38.3%), 진보층(78.5% vs 17.4%), 더불어민주당(89.6% vs 5.8%) 과 정의당(85.5% vs 11.6%)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비공감’ 여론은 대구·경북(공감 39.4% vs 비공감 58.7%), 50대(38.1% vs 56.6%)와 60대 이상(44.0% vs 49.3%), 보수층(28.8% vs 69.4%)과 중도층(42.6% vs 52.3%), 자유한국당(8.5% vs 88.4%)과 바른미래당 (21.9% vs 73.9%) 지지층, 무당층(21.7% vs 69.0%)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서울(공감 44.8% vs 비공감 46.4%)과 경기·인천(47.5% vs 45.0%), 부산·울산·경남(47.1% vs 50.7%), 20대(46.7% vs 49.8%)에서는 공감·비공감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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