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5일 여론조사…보수층·한국당 지지층 제외 ‘유지’ 여론 다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 여론.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대 중반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상당 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5.4%로, ‘종료 결정을 거두고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33.2%)보다 22.2%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4%.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제외 전 지역,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종료 결정 유지’ 여론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종료 결정 철회’가 다수였고, PK에서는 종료 결정 ‘유지’와 ‘철회’ 여론이 팽팽했다.

지난 6일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는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유지’응답이 48.3%,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이 37.6%로 나타났는데, 약 1주일이 지나면서 ‘종료 결정 유지’ 응답이 7.1%p 증가한 반면,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4.4%p 감소한 것이다.

‘종료 결정 유지’여론은 광주·전라(유지 65.9% vs 철회 18.0%)와 경기·인천(62.7% vs 29.5%), 서울(58.3% vs 36.2%), 대구·경북(52.5% vs 35.2%), 대전·세종·충청(47.9% vs 36.0%), 40대(72.8% vs 22.1%)와 50대(56.7% vs 34.6%), 30대(55.0% vs 39.4%), 20대(51.6% vs 29.7%), 60대 이상(44.7% vs 38.8%), 진보층(79.0% vs 12.1%)과 중도층(52.7% vs 37.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8.4% vs 4.7%)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종료 결정 철회’여론은 보수층(유지 39.7% vs 철회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4.4% vs 65.1%)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유지 40.5% vs 철회 42.3%)에서는 종료 결정 ‘유지’와 ‘철회’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4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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