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서 “美, 자국 이익만 따져 동맹국 희생 강요하는 건 바람직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여야 한목소리로 공정한 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국의 이익만 따져 동맹국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한 이후 구체적인 방위비 증액 규모에 대한 여러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를 만난 외교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미국의 요구 범위는 5조~6조 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약 5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