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상상 못한 변화”vs 한국당 “낙제점 성적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9일 여야는 정부의 지난 2년 반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변화가 이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낙제점 성적표'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고 평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무능했고, 무책임했으며, 무대책이었던 ‘3무(無) 정부’의 시간이었다”며 “지난 2년 6개월간 대한민국은 혼란, 위기, 분열, 불안투성으로, 국민이 정부에게 준 점수는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장 심각한 것은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가 철저히 무너졌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불공정과 편법의 대명사인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법치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 2년 반의 국정을 총체적 폐정이라 규정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시간은 국정의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사회 곳곳의 적폐를 몰아냈다. 또한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래가는 개혁,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혁을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민주화와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간평가 점수는 좋은 성적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 사법개혁을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며 전방위에 걸쳐 개혁정책을 힘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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