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6일 조사…종료 결정 유지가 오차범위 밖으로 높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철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6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기존 지소미아 협정이 오는 23일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 ‘종료 결정을 거두고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37.6%로, ‘종료 결정 유지’가 ‘종료 결정 철회’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0.7%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1%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제외 전 지역,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종료 결정 유지’ 여론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은 반면, TK와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종료 결정 철회’가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서울과 PK, 중도층에서는 종료 결정 ‘유지’와 ‘철회’ 여론이 팽팽했다.

한편, 지난 8월말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4.9%,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38.4%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한일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다소 감소하고 유보적인 응답(모름/무응답)은 증가한 것이다.

‘종료 결정 유지’여론은 경기·인천(유지 53.1% vs 철회 36.4%)과 대전·세종·충청(50.0% vs 33.3%), 광주·전라(49.1% vs 25.9%), 40대(65.5% vs 23.7%)와 20대(50.1% vs 39.2%), 30대(48.7% vs 37.9%), 50대(48.2% vs 40.7%), 진보층(71.5% vs 12.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1% vs 7.2%)에서 절 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종료 결정 철회’여론은 대구·경북(유지 33.7% vs 철회 48.4%), 60대 이상(34.6% vs 44.2%), 보수층 (26.4% vs 63.5%), 자유한국당(11.8% vs 69.5%)과 바른미래당(39.6% vs 57.8%) 지지층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서울(유지 46.5% vs 철회 43.1%)과 부산·울산·경남(43.5% vs 44.0%), 중도층(46.7% vs 47.0%)에서는 종료 결정 ‘유지’와 ‘철회’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5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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