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2∼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일 대통령 전용기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일본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을 방문해 “이번 단 한 번 방문으로 모든 게 해결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와 환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일관계 경색 국면에서 이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 의미를 밝힌 셈이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 총리께서 천황 즉위식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일본에 가셔서 여러 인사들과 교류하며 좋은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 총리는 “30년 전 상왕(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특파원으로 취재했고, 이번에는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면서 “귀중한 인연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즉위식을 갖는 천황께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한·일관계가 조화롭고 성숙한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양국 관계에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두 나라가 지혜를 갖고 잘 관리해 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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