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지난 한해 2만명 가량이 결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WHO가 공개한 '2019 결핵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의 결핵 환자 수를 13만1000명 정도로 추정했으며, 지난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또한 WHO는 지난해 결핵 발병 실태를 토대로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에 결핵이 발병하는 나라를 의미하는 '결핵 고부담 국가' 30개국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브라질 등과 함께 북한을 포함했다.

WHO가 2017년 실태를 기준으로 지난해 발간한 '2018 결핵보고서'와 비교하면 북한내 결핵 환자수는 비슷하나 연간 사망자 수는 1만6000명에서 2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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