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냉각설 부인…“힘든 시기 겪을 때마다 더 강해지고 긴밀해져”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육군본부와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이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 중 ‘유엔사 재활성화 움직임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력과 직접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재활성화보다는 제대로 된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린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본다”며 “이것은 제 전임자인 스캐퍼로티 전 장군 때(2013년 10월~2016년 4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다만 유엔사에 근무 중인 각국의 참모가 21명이라는 점을 거론한 뒤 “유사시 유엔사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적은 수의 증원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전력이 불시에 발사되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으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적정한 수준의 연합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며 “저는 안심하고 잠을 잘 잔다”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과 ‘전작권 전환 이후 미군 전력의 원활한 증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미동맹은 철통 이상”이라며 “지진도 견뎌내는, 절대 흐트러뜨릴 수 없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한미동맹이 냉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인지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지난 69년간 한미동맹이 겪었던 힘든 시기들과 비교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한미동맹은) 더욱 강해지고 긴밀해졌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