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4~16일 여론조사…민주-한국 격차, 다시 오차범위(±2.5%p) 밖으로

민주 39.4%·한국 34.0%·바른미래 5.4%·정의 4.9%·우리공화 1.6%·민주평화 1.6%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내려가는 등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던 위기를 극복하고,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4~16일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4.1%p 오른 45.5%(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16.7%)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 45% 선을 회복하며 4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내린 51.6%(매우 잘못함 42.5%, 잘못하는 편 9.1%)를 기록,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p에서 한 자릿수인 6.1%p로 큰 폭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2.9%이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1일) 40.4%(부정평가 57.2%)로 마감한 후, 14일(월)에는 42.2%(▲1.8%p, 부정평가 55.2%)로 상승한 데 이어, 15일(화)에도 45.4%(▲3.2%p, 부정평가 51.3%)로 올랐고, 16일(수)에도 46.5%(▲1.1%p, 부정평가 50.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74.1%→77.2%, 부정평가 21.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0.3%p, 부정평가 82.0%→81.7%, 긍정평가 17.5%)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 선을 상회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진보층이 재결집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도층(▲5.7%p, 긍정평가 9월4주차 44.9%→10월1주차 39.7%→10월2주차 33.5%→10월3주차 39.2%; ▼ 5.7%p, 부정평가 53.6%→56.7%→64.1%→58.4%)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40% 선으로 근접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과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당 폭 반등하며, 한국당과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상당 폭 반등했고 한국당은 여전히 30%대 중반을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2.5%p)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1%p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이번 주 월요일(14일) 일간집계부터 사흘 연속 올랐고,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5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34.0%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진보층, 40대와 3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3.1%→68.3%)에서 상당 폭 오르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6.9%→ 72.4%)에서 70% 선을 넘어서는 등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거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8.5%→36.0%)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국당(33.8%→33.6%)은 30%대 초중반이 이어지며, 민주당이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5%대로 하락했고, 정의당 또한 0.7%p 내 린 4.9%로 다시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6%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1%p 내린 1.6%로 우리공화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2.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2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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