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7~10일·11일 여론조사…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경신

민주 35.3%·한국 34.4%·바른미래 6.3%·정의 5.6%·평화 1.7%·공화 1.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0일·11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정당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10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0일·11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1주일 전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35.3%로 나타났다.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30대와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호남에서 하락하고, 40대, 부산·울산·경 남(PK)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 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30대, 충청권과 경기·인 천에서 상승한 반면, 40대와 60대 이상, TK와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일간집계로 11일(금)에는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를 기록,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3.8%p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 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5.3%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0.4%p 오른 6.3%로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정의당도 0.7%p 오른 5.6%로 5%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1.7%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 또한 0.4% 오른 1.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5%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0일·11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7 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하락한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8%p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고,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 (10월 1주차 7.9%p)에서 두 자릿수인 14.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4일) 43.7%(부정평가 53.3%)를 기록한 후, 7일(월)에는 42.2%(1.5%p↓, 부정평 가 55.0%)로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모두 각각 종전 취임 후 일간 최저치(9월 16일 42.3%)와 최고치(9월 16 일 54.8%)를 경신했다가, 8일(화)에는 42.5%(0.3%p↑, 부정평가 55.0%)로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이후 한글날(9일) 다음날인 10일(목)에는 41.6%(0.9%p↓, 부정평가 55.9%)로 하락한 데 이어, 11일(금)에도 40.4%(1.2%p↓, 부정평가 57.2%)로 내리며 이틀 연속 긍부정 평가가 일간집계 기준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9%p↓, 77.0%→74.1%, 부정평가 23.1%)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보수층(1.7%p↑, 부정평가 80.3%→82.0%, 긍정평가 17.3%)에서는 부정평가가 2주 연속 80% 선을 상회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

중도층(6.2%p↓, 긍정평가 9월4주차 44.9%→10월1주차 39.7%→10월2주차 33.5%; 7.4%p↑, 부정평가 53.6%→56.7%→64.1%)에서는 10월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오르면서, 긍정평가는 40% 선에서 3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은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 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 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 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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