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3자 협의 등 수석대표 간 협력 방안 의견 교환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동했다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사흘만인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만나 향후 대응 방향 및 3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미 실무협상 등 최근 북한 관련 동향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및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또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도 면담하고 북핵·북한 문제 및 양국 간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북미는 지난 5일,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7개월여 만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이 아무런 계획 없이 빈손으로 협상장에 왔다며 결렬을 선언했고, 미국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진전시킬 새로운 계획을 제시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등 양국은 정반대의 견해차로 엇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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