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특별히 요청한 4개 기지 포함”

키리졸브(KR) 연습에 참여한 아파치, 치누크 헬기 등이 지난해 4월26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주한미군사령부는 18일 한국정부가 조기 반환을 요청한 기지를 포함한 15개의 기지를 이미 비워 폐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6개 미군기지 중 대한민국 정부가 조기에 반환하길 특별히 요청한 4개의 기지, 쉐아 사격장(2012년 10월 폐쇄), 캠프 이글(2010년 10월), 캠프롱(2010년 10월), 캠프마켓(2015년 2월)을 포함한 15개의 기지는 이미 비워져 폐쇄됐다”며 “한국정부로 전환(반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서울 용산기지의 두 구역은 이미 비워져 폐쇄돼 반환이 가능하다”며 “다른 세 개의 기지도 2019년 여름부터 반환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현재는 총 5개 구역에 대한 반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 및 이전이 예정된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2000년대 초 주한미군 기지 반환 문제를 협의해 왔다. 전체 80개 기지 중 54개 기지는 한국정부에 반환됐고, 26개 기지 중 19개 기지는 반환 절차 개시를 협의 중이며, 7개 기지는 반환 절차 개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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