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리스 美대사와 오산 공군기지·평택 미군기지 방문 예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번 협상의 무게나 어려움을 감안해 외교부·국방부·국가안보실 등과 협의하며 최대한 능력을 가진 협상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 출신 등 기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 기획재정부 출신이 수석대표로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지난 10차 협상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다는 것이 정부 내 전반적인 평가”라고 부인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오는 20일 오산 공군 기지 및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를 방문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면담하고 한미 장병들과 오찬 감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번 방문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동행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에이브럼스 사령관 면담을 계기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 등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