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본회의장 출석’ 두고 이견…대정부질문 등 차후 일정은 재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 등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여야 간 이견의 쟁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조국 법무부 장관의 본회의장 출석 여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이 국무위원 자격으로 본회의장에 출석해선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임명된 장관을 부정하는 요구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후 비공개 회동 직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조국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본회의장 출석 여부를 두고 서로 이견이 있었다”며 “이번주 정기국회 일정은 일단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주중 다시 만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일단 국무위원 출석의 건 자체가 해결이 안 되니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불가피하게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도 순차적으로 미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교섭단체 대표연설만 하지 않는 것이고 다음 일정은 이번 주중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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