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문제제기와 야당의 폭로가 1막,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 지금 3막"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 3막’이 열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딴지방송국’이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연극으로 치면 언론의 문제제기와 야당의 폭로가 1막,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3막으로 넘어갈 때는 인질극 성격이 좀 바뀌었다. 처음에는 조국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했으나 3막으로 넘어갈 때는 대통령이 상대방이 돼 ‘당신이 조국이라는 총을 버려라’가 된 것”이라며 “이에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방아쇠를 당겼고 새로운 3막이 열렸다. 리스크를 안고 대통령도, 저도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과 관련해선 “15분44초 통화했다. 그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 묻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했다”며 “조국을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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