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본부장, 내주 후반 美 방문할 수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북미가 이달 하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10일 전화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전화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 수석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 만나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내주 후반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비건 대표와 만나 협의를 이어가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간 전화협의는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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