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1주년(9·9절)을 맞았으나 조용히 치르는 분위기다.

태풍 '링링'이 남긴 피해복구에 집중해야 하는 데다 올해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관련 행사를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북한 매체들은 9·9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보냈지만, 관련 행사는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1948년 김일성을 내각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9월 9일을 정권수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9·9절 직전인 지난 7일 북한을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5명 사망 등 총 8명의 사상자를 내고 여의도 면적(2.9㎢)의 157배에 달하는 농경지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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