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레스 사전투어에서 외국인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로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시는 추석 연휴인 오는 12∼14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유료 전시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주제전을 이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비엔날레와 함께 둘러볼 만한 인근 주요 장소들도 제안했다.

가족과 함께라면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도시전을 보고 DDP에서 모형 키트로 건축물을 만든 다음 통인·경동시장 먹거리와 세운·대림상가 마켓을 둘러보는 코스를 시는 추천했다.

연인들에게는 덕수궁 뒷길인 '고종의 길'을 따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돈의문박물관마을까지 걷는 '커플코스'를 제안했다.

친구들과는 빈대떡과 마약김밥 등이 유명한 광장시장 투어를 즐긴 뒤 DDP 도슨트 프로그램을 관람 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열리는 '도시전 북 토크'를 즐기는 '친구코스'를 추천했다.

건축학도에게는 세운상가 세운홀 글로벌 스튜디오에 전시된 세계 43개 대학 건축학도들의 작품 관람, DDP 주제전 관람도 제안했다.

비엔날레에서 '꼭 봐야 할 5가지 추천 프로그램'도 있다.

도시의 다양한 집합체의 삶을 기록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주제전-필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내게 어울리는 도시를 찾아보는 '도시가 나에게 말을 건다', 세운상가 일대에서 펼쳐지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평소 공개되지 않는 건축물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서울', 서울의 숨겨진 지하 공간을 찾아가는 '지하도시탐험' 등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방방곳곳 비엔날레로 즐기는 도시유람'이라는 투어북을 제작해 비엔날레 전시장 등에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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