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과거 참여정부와 검찰의 대립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철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왜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는지 (생각해보면) 검찰 개혁을 포함한 사법 개혁을 추진해 달라, 마무리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켜주고자 했던 검찰이 훗날 노 전 대통령을 검찰청에 출두시킨 것을 저는 검찰의 민낯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더 철저하고 치밀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런 검찰을 상대로 개혁을 하려면 준비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는지 ‘노 전 대통령 비극’에서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금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와 (수사에 사용된)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검찰 말고 자료를 갖고 있는 곳이 없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또 이 의원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한 달 간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언론) 보도된 기사 양이 118만 건에 달한다”며 “세월호 사고 관련 한 달 간 보도가 23만건, 최순실 관련 보도가 11만 9000건”이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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