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 ‘딸 표창장 발급권한 위임 했다고 말해달라’ 부탁”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일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에서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씨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는 동양대학에서 딸 조모(28)씨에게 수여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전날 검찰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의 딸)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조 후보자의 부인 정씨가 전화 통화로) 딸의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얘기(부탁)를 했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한다”며 “상장을 만들겠다고 의뢰가 오면 일련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직인을 찍기 때문에 (발급했다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동료 교수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며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로 갈등했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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