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文 “다양한 상생 협력방안 논의하자”

수치 “양국뿐 아니라 한국이 아세안 내에서 지평 넓히게 될 것”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미얀마 수도 네피도 시내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족 간 화해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분열과 대립의 역사를 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서로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며 계속 전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대통령궁 회담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미얀마는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모두 식민지배의 아픔과 민주화 투쟁을 겪었다”면서 “역경을 극복해낸 자부심과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도 양국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향하는 가치도 다르지 않다”면서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 계획’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은 모두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발전비전을 연계하고, 다양한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길 희망한다”면서 “양국의 발전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치 고문은 “대통령님의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더 지평을 넓히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또 마찬가지로 양국 간의 인적교류도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수치 고문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가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한국이 아세안 내에서 지평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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