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항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노력해 나갈 예정”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외교부는 3일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게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관련 사항은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3일 SBS의 관련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 서한을 통해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며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쿄 조직위는 또 논란이 된 후쿠시마산 식자재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의 검증을 거쳐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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