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기자회견 자청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불철저…자녀에 대한 공격 멈춰 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과분한 이 자리 이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국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하는 소명이 있고 감히 국민께 그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역시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면서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불철저했다.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면서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에게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우려와 염려도 있고 질책과 비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크게 느낀 건 현재의 논란이 다름아닌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이란 뉘우침”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부탁한다”면서 “제가 이번일로 여러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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