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무산 아쉽다”…무제한 기자간담회 공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갖는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진해서 국민들 앞에 나서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밤새워서라도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기자회견에 임한다.

조 후보자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청문회(2~3일)의 사실상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50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이라면서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면서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조 후보자는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후 3시30분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공지했다. 조 후보자의 뜻대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질문을 상세히 답변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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