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13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통제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된다.

시기적으로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둔 이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한미연합사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최근 한미연합사 본부를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한미 연합사 이전 공동실무단을 꾸려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 2021년 말까지 이전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합사가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업무가 종료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6월 평택기지로 옮겨가 신청사에 입주했으며, 미 8군사령부는 2017년 7월 평택으로 옮겼다.

미국은 평택기지 안에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일본 요코다 기지에 있는 주일미군사령부와 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된 연합사 작전센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