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겨냥 “아무리 동맹 관계여도 국익보다 우선할 수 없다”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9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 측의 잇단 부정적 반응으로 한미 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아무리 동맹 관계여도 대한민국의 이익 앞에 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미국의 입장에서 자국의 시선으로 사안을 바라볼 것이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각 나라는 자국의 이익 앞에 최선을 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두 나라 간 정보공유나 안보·경제 분야의 소통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문제일 텐데, 미국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한미 관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차세대 국산 잠수함 건조 등으로 국방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말한 것이 남북관계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방력 강화는 모든 나라의 공통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로 일각에서는 안보상 어려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지만, 국방예산 등이 얼마나 된다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그런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