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본인의 저서를 통해 전통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메티스 전 장관이 저서를 통해 동맹국의 중요성을 저버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고 전했다. 해당 저서는 다음달 3일 출간 예정이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한 인물이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동맹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저서를 통해 "이 것(동맹국) 없이는 우리의 위치는 갈수록 외로워질 것이며,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며 "연합군으로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데려올 수 있는 모든 동맹이 필요하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이 있는 국가는 번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쇠퇴하게 된다"며 "미국은 홀로 우리 국민과 경제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일침도 남겼다. "모든 미국인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실험이라는 것을, 그래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부족주의가 우리의 실험을 망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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