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6~28일 여론조사…文, 조국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 이후 연일 하락

민주 39.2%·한국 28.6%·정의 6.9%·바른미래 5.7%·우리공화 2.3%·민주평화 0.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6~28일 조사해 29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45.7%(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0.1%)로 3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락은 소폭에 그치면서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8%(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2.2%)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경계를 약간 벗어난 5.1%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3.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목요일(22일) 저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발표 이후 금요일(23일) 일간집계에서 반등한 데 이어,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끝났던 이번 주 월요일(26일)에도 상승했다가,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했던 화요일(27일) 당일과 다음날 수요일(28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간집계를 보면, 지난주 금요일(23일) 45.4%(부정평가 52.0%)로 마감한 후, 26일(월) 48.6%(▲3.2%p, 부정 평가 48.5%)로 상승했다가, 27일(화)에는 47.3%(▼1.3%p, 부정평가 49.7%)로 하락했고, 28일(수)에도 43.4%(▼3.9%p, 부정평가 52.6%)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2주 간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한 가운데, 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9.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간집계로는 26일(월)에 41.7%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며 28일(수)에는 37.0%로 내렸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 (PK)과 20대, 진보층에서는 상당 폭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20대, 진보 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3% → 60.5%)에서 4.8%p 상당 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9.7% → 60.0%)에서 지난 주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 선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 → 36.9%)은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반면, 한국당(27.6% → 25.0%)은 소폭 하락하며 9.1%p에서 11.9%p 소폭 벌어졌다.

정의당은 0.2%p 오른 6.9%로 지난 2주 동안의 약보합세가 멈추고 7% 선에 근접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0.2%p 내 린 5.7%로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2.3%로 2주째 2%대를 이어갔고, 민주평화당은 1.2%p 하락한 0.8%로 1%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3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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