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회의서 “지소미아 종료까지 3개월 남았다…상황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하는 11월23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 조치를 단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는다”면서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면 한일 양국 정부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한국의 안보 협정 종료 결정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선제적 조치 철회를 요구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과의 경제 갈등이 확전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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