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2%p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p 오른 4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3.1%p) 내인 4%p 높았다.
세부계층별로 보면 20~40대,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50~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잘함’(31%), ‘최선을 다함’(10%), ‘북한과의 관계 개선’(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12%), ‘인사(人事) 문제’(9%)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직무 부정 평가에서 인사 문제 지적이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랐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로 2주 전과 동률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1%로 3%p 올랐다. 정의당은 7%,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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