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2일 오후 3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논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 조치의 대응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NSC 상임위가 오후 3시부터 시작돼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 발표 여부 또한 추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논의 직후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나,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발표 시기를 하루 정도 더 미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소미아가 파기될 경우 한·미·일 군사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소미아는 오는 24일까지 한일 양국 중 어느 쪽이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1년 더 연장된다.

앞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지소미아를 비롯한 한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우리가 신중히 검토할 것이고,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해서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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