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9~21일 여론조사…민주당, 6주 만에 30%대로 대부분 지역서 하락

민주 38.3%·한국 29.3%·정의 6.9%·바른미래 5.9%·우리공화 2.4%·민주평화 1.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영향으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9~21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2.7%p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0%)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2.5%p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적수(赤水)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6.7%, 부정 48.3%) 이후 9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4.1%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50.6%(부정평가 45.0%)로 마감한 후, 19일(월)에는 50.0%(▼0.6%p, 부정평 가 45.9%)로 하락했고, 20일(화)에도 47.7%(▼2.3%p, 부정평가 48.0%)로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21일(수)에 도 46.3%(▼1.4%p, 부정평가 49.6%)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38.3%로 7월 2주차(38.6%) 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충청, 50대와 60대 이상,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내린 29.3%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중도층, 충청권 과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남성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서울, 20 대와 30대, 여성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0% → 63.0%)에서 60%대 초중반을 유지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58.5% → 58.8%)에서 50%대 후반이 지속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2%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 → 39.1%)과 한국당(26.5% → 25.1%) 모두 소폭 이탈하며 양당의 격차는 14.0%p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6.9%로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5.9%로 2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2.4%로 다시 2%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2%p 오른 1.7%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0%p 오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3.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8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