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진태,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 비석 사진 촬영…개탄스러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그리고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건 개탄스럽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이나 장학금 논란과 관련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청년들이 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한) 질책을 충분히 알고 있고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 부친의 묘소 앞 비석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조 후보자의 부친이 사망하기 4년 전 이혼한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며느리 조○○’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가족들이 이혼한지 4년이 지나도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씨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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