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2~16일 여론조사…‘탈당 사태’ 민주평화당, 창당 후 최저치

민주 40.6%·한국 29.4%·정의 6.9%·바른미래 5.0%·우리공화 1.8%·민주평화 1.5%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50% 아래로 내려섰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2~16일 조사(15일 광복절 제외)해 19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 일 전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를 기록하며 50% 선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 후반 상승하며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3.1%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주말(10일)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남(對南)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 조사)에서 48.3%로 2.1%p 하락했다가, 광복 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6일(금) 일간집계에서 50.6%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의 하락 폭은 1.0%p 로 줄어들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9일) 51.7%(부정평가 43.1%)로 마감한 후, 12일(월)에는 47.8%(▼3.9%p, 부정 평가 46.5%)로 상당 폭 내렸다가, 13일(화)에는 48.1%(▲0.3%p, 부정평가 47.7%)로 상승했고, 14일(수)에도 50.0%(▲1.9%p, 부정평가 45.7%)로 올랐다.

이후 광복절 이튿날인 주 후반 16일(금)에도 50.6%(▲0.6%p, 부정평가 45.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대구·경북(TK)과 호남, 50대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한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0.6%로 반등하며 지난 2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50대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29.4%로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40 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T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3.1% → 64.0%)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0.2%→58.5%)에서 다시 50%대로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5.5%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 → 41.3%)이 한국당(27.8% → 26.5%)에 14.8%p 우세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5.0%로 5%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3%p 내린 1.8%로 다시 1%대로 하락했고, 소속 의원 대다수가 탈당한 민주평화당 또한 0.6%p 내린 1.5%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