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주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그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두 분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간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공동 주최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였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침착하게 최후진술을 했던 모습에서 평화적 정권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했던 순간순간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 같이 등원해 함께 정치를 시작한 동지”라면서 “두 분께서 그 시대에 엄두도 내지 못할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했고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년 8월이면 김 전 대통령과 마지막 식사 자리가 떠오른다. 당시 보수 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걱정했다”면서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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