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흔드는데 제대로 대응 못 해…경제 부강·안보 튼튼해야 못 건드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대통령, 청와대, 정부·여당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장했다.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돼야 하나. 경제적으로 부강해져야 하고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다른 나라들이 감히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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