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외교부 “양자회담 개최 여부 조율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강경화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1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하는 제9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한국 제주도에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08년 6월 일본 도쿄, 2009년 9월 중국 상하이, 2010년 5월 한국 경주, 2011년 3월 일본 교토, 2012년 4월 중국 닝보, 2015년 한국 서울, 2016년 8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2016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국협력 체제의 제도화 및 내실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3국협력 현황평가 및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외교장관 간 양자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국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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