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13일 여론조사…진영 간 인식 첨예하게 대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1%(매우 잘했음 32.7%, 잘한 편 16.4%),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3.7%(매우 잘못했음 34.4%, 잘못한 편 9.3%)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긍정평가가 절반가량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 다수로, 진영 간 인식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여성은 긍정평가가 다수이고, 남성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성별 간 인식도 서로 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1%(매우 잘했음 32.7%, 잘한 편 16.4%),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3.7%(매우 잘못했음 34.4%, 잘못한 편 9.3%)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2%.

세부적으로 긍정평가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압도적 다수였고, 호남과 수도권, 3050 청장년 세대, 여성에서도 절반 전후의 다수였다.

부정평가는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60대 이상에서 다수였다.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20대, 남성에서는 긍·부정 양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긍정평가는 민주당(긍정 88.5% vs 부정 5.5%)과 정의당(70.6% vs 18.4%) 지지층, 진보층(79.9% vs 10.5%)에서 압도적으로 많았고, 광주·전라(66.8% vs 28.5%)와 서울(49.0% vs 44.3%), 경기·인천(47.8% vs 42.7%), 여성(50.6% vs 38.9%), 40대(63.6% vs 30.8%), 30대(56.9% vs 40.1%), 50대(54.3% vs 39.3%)에서도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넘는 다수였다.

부정평가는 한국당 지지층(긍정 4.7% vs 부정 93.4%)에서 10명 중 9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보수층(23.4% vs 74.2%)과 무당층(24.8% vs 56.0%), 60대 이상(34.4% vs 57.1%)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부산·울산·경남(긍정 48.9% vs 부정 51.1%)과 대전·세종·충청(45.0% vs 47.5%), 대구·경북(43.3% vs 45.6%), 남성(47.6% vs 48.5%), 20대(41.9% vs 45.8%), 중도층(48.2% vs 47.3%)에서는 긍·부정 양 인식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2,00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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