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결정에 깊은 유감…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처”

“홍남기 경제부총리 관계장관합동브리핑·靑 TF와 상황반 설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청와대와 정부는 관계 장관들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국민께 설명할 방침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일본 아베 내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 위해 외교적 협의와 대화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번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관계장관합동브리핑 통해 종합 대응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며 청와대는 앞으로 관련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및 상황반을 설치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의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7월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이은 2차 경제보복이다.

이번 일본의 개정안은 내주 공포돼 이달 하순께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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