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김용수·리영식·현송월 등 수행…통일부 “북한 매체 보도”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지난 21일 함경남도 제201호 선거구 제94호 분구 선거장을 찾아 투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1일 열린 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연합뉴스는 2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1일 열린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해 마련된 함경남도 제201호 선거구 제94호 분구 선거장에 나가 투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선거구에 입후보한 주성호·정송식에게 각각 투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13년 11월 주성호가 사업하는 선박공장을 현지지도한 일화가 있어 주성호는 선박공장 지배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김 위원장의 투표에는 조용원·김용수·리영식 노동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통일부는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선거자 99.98%가 투표에 참가했고, 김 위원장도 함경남도 제201호 선거구 제94호 분구 선거장에서 선거에 참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북한 지방인민회의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격으로 △인민회의 소집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사업 △지역의 모든 행정사업 조직·집행 △지역의 인민경제발전계획 작성·수행대책 수립 △지방예산 편성·집행대책 수립 △지역 사회질서 유지 △지역 질서확립을 위한 검열 통제사업 △하급 인민위원회 사업 지도 등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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