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볼턴, 정의용 안보실장·강경화 외교부장관·정경두 국방부장관 면담 예정”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20일(현시지간) 출국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재 역할과 관련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개럿 마퀴스 NSC(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일본으로 가는 길에 알래스카에서 급유하는 동안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만났다”며 “핵심적 국가안보 이익과 곧 있을 도쿄와 서울 방문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설리번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이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은 23~24일 방한한다”며 “방한 기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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