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여론 의식한 듯 정부 비판은 수위 조절…“대통령·정부에 초당적 협력할 것”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 당은 대통령과 정부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항일 여론을 의식한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번에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의) 회담을 제의한 것도 국익을 생각한 결정”이라며 “(회담 참석자들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면서 회담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변에서 윤 총장이) 대통령과 코드만 살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이런 총장을 임명해 놓고 우리 당 의원들에게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사건의 수사를 받으라는 것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용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