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정상외교 수요 폭증으로 역할 분담해 함께 뛸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순방외교는 투톱외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 가지 못했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문 대통령 역시 이러한 부분을 언급하며 “제가 미처 방문하지 못했거나 당분간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들이지만 실질협력의 필요가 매우 큰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경제외교가 중요해지고 그와 함께 평화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면서 “4개국 중심의 전통외교에 더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등 우리 외교의 영역과 지평도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뿐 아니라 총리의 순방 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