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8~12일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상당폭 하락 47.8%

민주 38.6%·한국 30.3%·정의 7.4%·바른미래 5.2%·평화 1.9%·공화 1.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8~12일 조사해 15일 발표한 7월 2주차 정당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7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40%선을 지키지 못하고 30%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상승세를 보이며 1주 만에 30%선을 회복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8~12일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중집계(8~10일)에서 38.1%로 하락했다가, 주 후반 12일에는 39.4%를 기록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였고, 중도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내린 반면, 보수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에서는 올랐다.

반면 한국당은 2.4%p 오른 30.3%로 한 주 만에 3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중도층, 충청 권과 PK, TK, 경기·인천, 서울, 20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호남과 보수 층은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진보층 63.2% → 62.2%)과 한국당(보수층 63.0% → 61.5%)의 핵심이념 지지층은 모두 소폭 이탈했고, 중도층에서 민주당(39.1% → 36.6%)과 한국당(25.8% → 29.3%)의 격차는 13.3%p에서 7.3%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3%p 내린 7.4%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5.2%로 3주 만에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1.9%로 다시 1%대로 떨어졌고, 지난주 조사에 처음 포함한 우리공화당은 1.8%를 기록했다.

공화당은 보수층(3.2%), 60대 이상(3.0%)과 50대(2.5%), 충청권(2.3%)과 경기·인천(2.2%)에서 2%를 넘어섰다.

기타 정당은 0.8%p 내린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감소한 13.6%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8~12일 조사해 15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4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7.8%(매우 잘함 26.0%, 잘 하는 편 21.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p 오른 47.3%(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4.0%)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5%p 박빙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효과로 2주일 전 6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 51.3%, 부정 43.8%)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가 시작됐던 7월 4일 일간집계부터 지난 9 일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는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지율은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일본의 ‘韓, 전략물자 北밀수출’ 공격에 대한 국내 외적 여론전을 강화한 지난주 중후반인 10일과 11일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부정적인 보도가 증가했던 12일에는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일간집계 변화를 자세히 보면, 1주일 전인 12일에 49.6%(부정평가 45.8%)로 마감한 후, 8일에는 47.4%(2.2%p↓, 부정평가 46.9%)로 하락한 데 이어, 9일에도 45.7%(1.7%p↓, 부정평가 48.1%)로 내렸고, 10일에는 48.5%(2.8%p↑, 부정평가 47.9%)로 반등했다(월~수 주중집계, 긍정 47.6%, 부정 47.5%).

이후 주 후반 11일에도 51.0%(2.5%p↑, 부정평가 44.6%)로 올랐다가, 12일에는 48.1%(2.9%p↓, 부정평가 47.0%)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은 상당 폭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8,5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 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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