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공연 도중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위)가 고개를 숙인 채 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아래)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위)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8시20분쯤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돔 행사장 귀빈석 2열에 앉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과 국기 게양, 애국가 연주 등 식순 초반까지 행사를 관람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첫 번째 프로그램인 '빛의 분수' 공연과 함께 졸기 시작해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뤄진 오후 9시20분까지 고개를 숙인 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황 대표는 약 50분간 졸다 깨다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이 빈축을 산 것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워크숍에서 한 당원을 향해 쏘아붙인 발언 때문이다. 당시 황 대표는 졸고 있는 한 당원을 향해 "지금 조는 분이 계시다. 곤란하다"며 지적한바 있다.

한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로,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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